[어느 봄날의 추억1]- 김혜경

찌~ㄹ 레꼬옷 불게에 피~이이는
들풀과 노오란 들꽃과 그림에서나 봄직한 강변의 풍경을
오픈카 타고 스치며 온 자리
그 자리에서 여왕마마에 대한 헌화식이 있었으니...

남쪽나라 내~고오오향
검은 원피스에 하얀 찔레꽃 다발 들고(너무나 어여쁘신 모습) 서서
입을 봉긋봉긋하시던 큰 언니
그 모습을 슬쩍 훔쳐보니 수줍은 열여섯 소녀랄까 열일곱 소녀랄까...

어~ㄴ덕위예에 초가사~아암간 그리이이이슴미이이다
눈을 반쯤 뜨고 바라본 들풀님들의 모습이 과히 가관이라
그리움에 못내겨워 불러야 할 감정이건만
그저 기쁨에 겨워 즐거움에 겨워 행복에 겨워
특히나 큰 오라버니의 걷어부친 소매와 풀어헤친 노 넥타이 모습에서도
그립습니다는 즐거워죽겠습니다로 넘어가고 있었다.

자~주고~름 입베에 무울고
애씀에 피곤하여 립씽크로 부를것도 같건만
오히려 간드러지게도 아닌 씩씩하게 넘어가는 모란님 감정에
더욱 더 즐거움의 노래로 둔갑하던 순간
힘을 주어 씩씩한 소프트님과 초록별님의 장난끼 가득한 표정의 노래소리

눈무울 저~어어어어져~
져~ 길게 뽑고 있는데 내 눈에 들어온 어느 새 동화된 로사님의 노래부르는 모습
맨날 비회원이라며 두 주먹 불껀 쥐고 외치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어라

이~벼을가아를 부울러주~우우던
가사를 몰라 어물거리며 손바닥이 아플정도로 손뼉만 치는데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부르고 있는 두사람이 있으니
청초한 양아님과 말없이 순하디 순한 들풀님,
그들의 노래소리를 들으며 마무리에 들어간다

모온이이즐 사~라아아아마
또 다시 가관의 감정을 들어내면서 목소리들이 더욱 더 커지고
그 분위기에 휩싸여 아주 큰 즐거움에 몸을 흔든다.
부드런 바람에 몸을 흔드는 나뭇잎과 함께

앗~~싸!!!!
여태까지 기쁨조 역활을 너무나 충실히 하고 있는 april의 완전한 마무리에
들풀님들의 화답인 하하하~ 호호호~ 아하하하~ 흐흐흐~ 이럼시롱
너나 할것 없이 정겨움의 보따리에 푹 싸이고 만다.

어느 봄날 강변에서의 찔레꽃 노래점수는 짐작하였듯이 빵점입니다.
감정표현이 전혀 아니올시다이니
참석치 못하신 시냇물님과 하백님의 찔레꽃 노래를 꼭 들어서
본래의 찔레꽃 감정을 되살려 감상하고저 하는 소녀의 소망입니다.

"아이고~ 노래대신 아이스크림으로 대신하면 안될까여...???"
절대 통과 할 수없음을 알려 드리오며
"유감이나 그 노래는 들려 드리지 못할 듯 하외다"
역시 절대 빠져 나올수 없음을 통보하나이다.

하여 찔레꽃 노래부를 장소와 시간은 하백님 뒤를 쫄~ 쫄 따라다니면서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외면하신다든가 시냇물님과의 숙덕공론은 생각지도 마시길...


[어느추억의 봄날 2]

뒷산이 병풍처럼 쳐져있고 인적도 드문 그래서 영원한 자유인 초록별님이 자연인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곳
한적한 농촌쯤으로 생각했던 진달래 농장
그런데 거기엔 아침에 혼자 돌아보다 눈 마주친, 오래도록 나와 서로 바라보며 있던 사슴도 있었고
진달래 농장의 수호신이라는 하얀 비둘기도 있었지
오작교 건너 하얀 삼층집 뾰족 창문위에 앉아 있던 하얀 비둘기보며
나도 저 곳에 두발 모으고 오뚝하니 서서 이 나이 되도록 까지 좋은, 비누방울 날리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던 곳.
후~하고 불면 후루룩 바람에 날려 하늘 높이 날아가던 비누방울생각에
~세상사에 시달려 가며 자꾸 흐려지는 내 눈을 보며 이미 지나버린 나의 어린 시절 꿈이 생각나
난~ 어른이 되어도 하늘 빛 고운 눈망울 간직하리라던 나의 꿈 어린 꿈이 생각나네~
나즈막히 불러 보았지 자꾸 흐려지는 내 눈빛 생각하며... 모든 도시인들의 꿈같던 곳 진달래 농장에서...

진달래 농장하면 떠오를 것 같은 사람... 민들레 언니...
조용하며 분위기있는 목소리를 가진 그래서 눈이 슬퍼 보이는 민들레 언니
같이 설거지 하면서 그냥 했던 말들까지 생각나게 하는 언니
철없는 투정 부리고 싶어 언니 찾으면 내편 아닌 내편 들어주며 토닥겨려 줄 것 같은 언니
그런 언닐 진달래 농장에서 만났지... 민들레 언니를...

좋은 노래방을 아랑곳 하지않고 아니 생각조차 하지않고
나무그늘에서 어린 시절 소풍가서 해보았던 노래자랑...
에코 그딴것 없어도 신나는 반주와 멋진 코러스 없어도
손뼉 반주와 동심의 목소리를 내는 참 좋은 코러스에 모두 목청껏 기분껏 노래 부르던 진달래 농장
그 곳이 아니었다면 주름살 그어진 얼굴로 마음은 국민학교 소풍갔던 꼬맹이들이 될 수없었을
잊혀지지 않을 것같은 시간 보낸 곳... 그 곳... 진달래 농장

그런 진달래 농장에서 사시는 두 분께
저, 애쓰셨다고... 정말 좋았다고... 그래서 너무 고맙다는 말, 하지 않을래요
말해 버리고 나면 아주 빨리 잊어버릴까봐...
저절로 기억력이 나빠져서 희미질 때까지 ... 그날까지 기억할래요
가슴한쪽에 마련해둔 추억방에 두고서.....


우리들이 전하는 진달래 농장 ***>[서태숙 김혜경 김양아 지상원 김복희]

 

농장명 : 진달래흑염소농장, 대표자 : 홍기엽(jdrfarm@dreamwiz.com)
주소 : 충청북도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 468-3, 전화 : 010-5461-8201, 팩스 : 043-731-8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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