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염소의 명칭과 유래
 

서양에서는 양을 산양과 면양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동양에서는 이들 사이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염소를 지칭하는 말로 산양, 재래산양, 염소, 흑염소, 재래흑염소, 토종흑염소 등이 통상적으로 쓰이고 있다. 학계나 정부에서는 염소를 칭할 때 산양이라고 표기하고 있다.
원래 산양이란 북부 고산지대의 험준한 돌산에서만 사는 천연기념물 217호인 야생산양을 말한다. 이 산양은 6.25전쟁 전까지만 해도 설악산 깊은 골짜기에 많이 살고 있었으나 밀렵꾼에 의해서 사라져 지금은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최근에 설악산 일부 지역에서 야생산양이 다시 나타났다고 보고 된 바 있다.
야생산양은 염소와 다르게 꼬리가 20~40cm로 길게 늘어져 있고 털색은 담회색 또는 적갈색을 띄고 있다. 이러한 산양을 야생산양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며 염소와의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 할 것이다.

흑염소의 유래에 대한 자료로서는 500년대의 초엽의 [제민요술]에 ‘양의 종류로 백양과 고양이 있었는데 고양은 검은 암양이란 말로 [본초강목]에는 '고력양’이란 말이 나오는데 ‘력’은 오늘날의 흑염소를 말한다.
또한 정동유의 [쥬용푠]최세진의[훈몽자회]등에서도 고력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 역시 암염소의 뜻풀이 이다.
그리고 양의 이면에는 ‘장염주부’라는 좋은 명칭이 있다. ‘염’은 ‘구레나룻수염’을 뜻하는 한자인데 면양에는 수염이 없고 염소에는 수염이 있다.

앞으로 사단법인 한국흑염소협회에서는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산양을 야생산양이라고 표기하고, 염소의 흑색종중에서 약용염소와 육용염소를 흑염소라고 부르기로 하며 표기는 산양이라 하지 않고 통상적으로 염소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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